**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나날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것 저것 많이 모으고 채우는 것 같지만 하나 둘 버리고 비우는 일이 아닌가 세월이 갈수록 기다림이 커지고 사람은 만날수록 외로움이 불어나고 이런일 저런일 이루워도 소망이 많아지고 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움이 샇여가고 어쩌랴. 모든것을 줄이고 버려야 한다 오늘 하루를 어둠속에 묻으면 새로운 내일이 일어나고 가을 낙옆지던 자리에 봄의 새삭이 돋아나면 아쉬운 작별에 멋진 해후가 기약된다 그렇지만.정작 이것만은 모를 일이다 그대를 이토록 사랑함에 있어서 무었을 버리고 채워야 할지를~~ **이자은 시. 옮긴이 조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