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書 모음** 236

♡마을공동체 한 마당♡

2024년 11월 6일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한 마당 시상식이 있던 날 주중인 탓 에 마을 분들 다 함께 하지 못하고 일부 마을 분들 관광버스 편으로 행사가 열리는 담양 체육관에 도착. 마을공동체 한 마당 시상식에 참여하는 마을민 들 지역별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삼태마을 분들도 한 부분 자리 잡았고, 식전 행사 끝나고 내빈 입장 후 국기에 대한 경례, 내빈 축사 환영사 등 이어지고 이어서 시상식,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15개 군에서 선정된 마을 중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으로 나뉘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2개 마을로 우리 곡성군 죽곡면 삼태리 마을과 담양군 청촌 마을에서 받았고 13개 마을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었네요. 시상식 끝나고 식후 행사 이어지며 음악에 맞춰 춤추다 진행자가 말하는 숫자 에 ..

**自書 모음** 2024.11.06

♡공원 가로등♡

온 누리 비춰 줄 태양 동녘 하늘 떠오르면 밤새 어둠을 밝히던 공원 가로등 휴식에 들고 온 종일 온 누리 비추던 태양 서산으로 저물면 하나둘 불 밝히며 일 시작하는 공원 가로등 쓸쓸하게 외로이 홀로 앉아 술 마시며 실의에 빠진 사람 향한 나무람도 없어라 비난도 없어라 충고도 없어라 벤치에 앉아 두 손 마주 잡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향한 부러움도 없어라 시기도 없어라 질투도 없어라 밤새 오가는 사람 있든 없든 환하게 불 밝히는 공원 가로등 묵묵히 밤샘 일하다 아침이면 다시 휴식에 드는 공원 가로등, 화성시 동탄 아들 집에서 창문 밖 공원 낮과 밤 가로등 불빛 바라보며...

**自書 모음** 2024.09.30

♡각자 살아가는 보금자리♡

도심 속 주택.아파트.잘 조성된 공원 오가는 바쁜 발걸음 도시 사람들 쉼 없이 달리는 자동차 소리 배달사원 오토바이 소리 밤이면 화려한 불야성 불빛 그곳도 사람 사는 곳! 듬성듬성 외딴 집 널다란 들녘 오가는 여유에 발걸음 시골 사람들 곳곳에서 들려 오는 새들의 지저귐 새벽을 알리는 닭, 꼬끼오 소리 불규칙 어둠 속 희미한 불빛 이곳도 사람 사는 곳! 제비는 처마 밑에 진흙 풀잎 썩어 집을 짓고 까치는 높은 곳에 나뭇가지로 집을 지으며 뱁새는 낮은 덤불 숲에 풀섶으로 집을 지어 보금자리 삼 듯 도시에 사는 이는 복잡함 속에서 도시가 안락한 보금자리요. 시골에 사는 이는 조용함 속에서 시골이 안락한 보금자리라네...

**自書 모음** 2024.07.09

♡비 젖은 버베나 꽃과 나비♡

오랜 가뭄과 무더위 뒤 새벽 역 부터 장맛비 대지를 적시고 온종일 추적추적 빗줄기 쉼 없어라 비 오는 날이면 벌 나비들 어디서 머무는지 알 수 없는데 이 장맛비 빗방울 스치는 날 빗물에 날개 젖는 데도 버베나 보라 꽃송이에 날아든 작은 나비 한 마리 이 꽃송이 저 꽃송이 날갯짓 멈출 줄 모르고 쉼 없음은 배고픔 달램이려니 우리네 인간사 젊은 시절 물질 축적해 두지 못하면 빗속 날아야 하는 나비와 같으리....

**自書 모음** 2024.06.30

♡찔레꽃 향기♡

노랑 빛 개나리.분홍빛 진달래 새하얀. 자줏빛 목련. 뒤를 이어 벚꽃 영산홍도 덩달아 꽃피우고 꽃잎 떨군 뒤 잎사귀 피우는 데 꽃보다 잎사귀 새싹 먼저 피워낸 (가시 줄기)찔레나무 봄이 떠나는 뒤안길 여름에 시작 입하가 지난 초여름 목련처럼 탐스럽지도, 개나리 진달래 벚꽃 영산홍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가시가 돋친 줄기 잎으로 가리고 흰 꽃잎 노랑 꽃술 한 송이 꽃이 되고 한 송이 두 송이 모여 모여 꽃 무리 이루는 찔레꽃 눈앞에 있건 없건 스멀스멀 전해지는 향기로운 찔레꽃 향기...

**自書 모음** 2024.05.13

♡동창이란 이름 두 글자♡

초등 졸업 55년 반세기가 지난 오랜 세월! 동창이란 그 여인 예전엔 그 여인 이름 몰랐고 그 여인의 얼굴 알지 못했네 서로 를 잘 몰랐던 이름 서로 를 잘 모르는 얼굴 내가 그 여인을 모르듯 그 여인 또한 나늘 알지 못하나 그 여인이 나와 동창이듯 나 또한 그 여인과 동창이라 동창이란 이름으로 난 그 여인에게 다가 갔었고 그런 나늘 마음에 문 열고 응대해주던 그 여인 이처럼 두 마음 이어주는 것 동창이란 이름 두 글자였네......

**自書 모음** 2024.05.07

♡흰 눈 밟으며 임도 따라♡

지난 11월 17일 첫눈에 이어 12월 16일 밤,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눈 내리고 17일 아침, 응접실 커튼 밀치고 바라본 보습 온통 하얗게 하얗게 흰 눈으로 덮혀 있는 날 눈길 밟으며 마을 뒤 임도 굽이굽이 걷던 길 푸른 소나무 흰 눈꽃 피웠고 방울방울 물방울 흘러 매달린 수정 고드름 어린 시절 따 먹던 추억 속에 임도 끝 되돌아 왕복 거리 10.2킬로 걷고 집으로 돌아올 적에 아침에 쌓였던 흰 눈 흔적도 없네....

**自書 모음** 202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