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 두 잎 모아저
형성된 소엽 풍란
예전이나 지금이나 잎사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인듯싶은데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며
부모가 자식을 키워내듯
뿌리는 잎사귀를 키우고
잎사귀는 꽃을 피우기 위함이라
잎사귀 틈새 가녀린 꽃대 솟구쳐
하얀 꽃망울 맺히고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세 꽃잎은 위를 향하고
두 꽃잎은 아래로 향하여
꽃술은 중앙에 자리 잡고서
길게 늘어진 흰 한 줄기
꽃송이와 조화를 이루어
오묘한 꽃으로 피워내
한낮 향기나는 대엽풍란과 달리
해 지고 어둠 내려앉은 밤
스멀스멀 향기 풍기는 소엽 풍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꽃 피웠고
올해 이어 내년에도 어김없이
또 피워줄 소엽 풍란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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