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31일 해넘이**
오후4시20분 집을나서 바쁜 걸음으로 소래산으로 향한다.
평소같으면 산을 올랐던 사람들이 하산 할 시간
이 날은 해넘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서 오르고 정상에 다달으니
2014년 마지막을 고하는 태양이 송도신도시 빙딩 숲 뒤로 서서히 내려앉고
이어서 붉은 석양노을빛을 물들이며 구름뒤로 숨어버린다.
**2015년 1월1일 을미년 새해**
05시 50분 어둠에 잠겨있는시간 기상을 하여 바삐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 가로등 불빛아래
어제 석양에 걸었던 그 길을따라 새벽 찬 바람이 얼굴에 스침을 느끼며 다시걸어
소래산 입구에 도착하니 부부 또는 친지 가족단위로 무리를 이루고 우리도 이들과 함께
정상으로 오르다 중턱에 잠시 머물며 뒤돌아서니 어둠속에 시내 간판 레온불빛과
도로 가로등빛이 반짝이며 수 를 놓고 다시 숨을 몰아시며 정상에 도착하니
소래산 해맞이 농악놀이가 흥겹게 펼치며 어둠과 고요를 깨우며 열기가 고조되고
인파는 계속해서 몰려든다.
정상은 비좁고 곳곳 빈 공간마다 해돋이 인파가 자리잡고 준비해온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위를 달래고 동쪽하늘을 주시하며 일출을 기다리는시간
이날 서울기온이 영하9.8도 그러나 산에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훨씬 차갑기만하고
우둠과 회색빛 동쪽하늘이 옅은 붉은 노을빛을 띠는가 싶더니
수줍은 소녀 숨어있다가 살짝 얼굴내밀듯 모습드러내던 태양이 곧이어 환한 웃음띠며
눈부시게 떠올라 2015년 새해 온 누리를 밝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