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못할 세월인 것을
내 어찌 잡을 수 있으리오
막지 못할 세월인 것을
내 어찌 막을 수 있으리오
1974년 2월 12일 출향 후
2022년 8월 22일 귀향
타향살이 48년 6개월 10일
잡지 못하고 막지 못한 세월이듯
2023년 8월 22일 귀향 후
고향 생활 1년에 나날 들
집 주변 크고 작은 돌무더기 파내고
돌 쌓으며 꽃밭 만들고
자급자족 차원에서
농작물 가꾸려고 텃밭 조성하며
겨울 가고 따뜻한 봄바람 불어올 때
꽃밭에 꽃 씨앗 뿌리며
매실.대봉감. 단감.대추.석류.보리수
아로니아.유실수 심어놓고
양파.고추.가지.호박.오이 모종 심고
부추.상추.참깨.들깨.옥수수.서리태콩.팥.
씨앗 뿌리고 수 날들 지난 뒤
파릇파릇 새싹 돋아남 보며 미소 짓고
가꾼 작물들 성장하며 꽃피고
열매 맺으며 수확하는 과정에서
일용할 곡식 새싹과 함께
잡초도 싹 틔우니 수차례 뽑고 파내면
또 다시 돋아나는 잡초에 생명력도
자연에 법칙 이려니 생각하며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자유인의 삶
그렇게 가는 세월,그렇게 오는 날들
가려거든 가려 무나 잡지 못할 세월아
오려 거든 오려무나 막지 못할 세월아....
귀향 1년 되는날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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