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264일째
9월 27일 13시 38분에 만난 삼둥이
지난 추석 명절 3주 만에 만났을 때
낯가림으로 잠시 울먹이던
하람 과 하온 이번은 어쩌려나 했는데
날짜가 짧아서인지 울지 않은 것
그렇게 23번째 만난 삼둥이 들
이제는 잡을 물건만 있으면
붙잡고 일어서고 소파에
올라가는가 하면, 그동안 성장
발육이 가장 느렸던 첫째 하람 이가
이제는 일어서는 것과 소파 붙잡고
옆으로 걷는 등 가장 빠르고
아래 치아 2개 먼저 낳아 웃으면
하얀 치아 모습 뚜렷하고
하람 이 뒤를 이어 하랑과 하온 도
아래 치아 잇몸을 뚫고 모습 보이며
예전에는 하람,하랑 과 달리
보채지 않고 혼자서도 잘 놀아
있는 듯 없는 듯하던 하온 이
이제는 틈만 나면 않아 달라 하며
그것도 앉아서 안아주는 것 싫어해
잃어 서서 안아줘야 하는 것
그와 달리 하람 이가 예전 하온 이처럼
혼자서도 잘 놀아줘 둘이 바뀌고
그런가 하면 하람.하온 과 달리
밤에 잠재우려면 몹시도 힘들었던
하랑 이가 지금은 자리에 눕히면
잠깐 뒤척일 뿐 그다지 잠투정
부리지 않고 잠드는 것이 또 다른
변화 인 것...
출생 265일째 28일 오후
우리 삼둥이 들 유모차에 태우고
장지동 체육공원 경유 장지천
따라 나들이 했고
출생 266일째 29일 06시 20분
잠에서 깬 하랑 이 분유 먹인 뒤
어깨끈 메고 앞에 않은 체
호수공원 돌아서 집으로 오던 길
뒤늦게 깬 하온 이 할머니가
포대기로 감싸 등에 업고 뒤따라와
송동 공원에서 만났는데
무표정으로 가슴팍에 않겨 있던
하랑 이 할머니와 하온 이를 만나자
얼굴에 웃음 가득하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으나 뭐라고 소리를 내며
좋아한다.
9월 30일 출생 267일째
어제 이어 오늘도 06시 23분
하랑 이가 가장 먼저 일어난 뒤
하람과 하온 도 뒤를 이어 일어나며
또 하루가 시작되었으며
오후 2시 15분 삼둥이 들과 작별,
27일부터 하람 하랑 하온 과
함께한 3박 4일간 시간이 어찌
그리도 빠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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