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하람.하랑.하온.우리 삼등이
보살피려고 집을 나서던 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녀린 빗줄기
그침 없이 하염없는 속에 10시 23분
시골집을 출발 빗속 드라이브,
서남원 톨게이트에서 순천~완주.장수~익산
호남 고속도로 경유.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남논산에 이르니 내리던 비 그치고
고속도로 달리며 바라본 먼 산 산마루 곳곳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모습 시야에 들어왔고
3시간 40여 분 소요 도착해서 마주한 삼둥이
(지난번 만났을 때 하람. 하랑 이 웃고
하온 이가 잠깐 멈칫했었는데)
이번에는 잠에서 막 깨어난 하람 이가
울먹였지만, 하랑 과 하온 이는 활짝 웃으며
만남...
11월 2일 출생 300일째
05시 28분 가장 먼저 일어난 하랑
장난감 갖고 놀다 06시 분유 먹고 혼자
놀던 하랑, 응가 해 기저귀 갈아 채우고
잠시 놀다 눈 비비며 잠깐 투정부려
그네에 태워 몇 차례 밀어주자 눈꺼풀
내려가며 스르르 잠이 드는 것 06시 52분
그네에서 내려 잠자리로 옮겼더니
그대로 잠이 든 것,
예전에는 일어나던 시간이었으나
요 근간에는 좀 늦게 일어나곤 했는데
오늘 좀 일찍 일어나선지 다시 잠이 든 것,
07시 34분 하람.08시 27분 하랑.
08시 37분 하온 차례로 깨어나 하루 시작,
삼둥이 들 출생 한 지 300일 맞이해
(농협 안성 팜 랜드) 나들이....
가축들 키워지고 광활한 곳 계절별
봄 유채.여름 해바라기.가을 코스모스.
황허 강 코스모스.핑크뮬리 등
각종 꽃밭과 위락 시설 갖춰져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연인.친지.등등
많은 사람이 찾는 곳
우리 삼등이들 도 함께 했던 것....
11월 3일 출생 301일째
매일 반복된 삼둥이 들 하루하루 이듯
06시 30분 하랑 이가 가장 먼저 잠에서
깨어나고 뒤를 이어 하람.하온 이가....
늘 그러하듯 셋이 함께하다가 때로는
하람 과 하온.하람 과 하랑.하랑 과 하온
둘로 나뉘고 다시 셋이 함께하며
장난감 각자 하나씩 갖고 놀다가도
상대 것 빼앗고 빼앗기는 일상에 날들....
그렇게 우리 삼둥이 들 모습 바라보며
2박 3일 마무리 하는 오후
하람 고 하온 이가 잠들고 마지막 하랑 이
그네 태워 잠재운 뒤 옷 갈아입고
출발 직전 깨어난 하람 이 배웅을 받으며
2주 후를 기약하고 14시 35분 현관을 나서며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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