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 오네♡ 날씨는 영하에 기온 이어지지만 立春 지나고 雨水도 지나 절기상은 봄 가는 겨울 오는 봄 교대 시점에 집 마당 잔디밭은 고요 속에 잠겼는데 잔디 곳곳 파란 잡초 새싹 피워 봄맞이하고 솜털 보송보송 버들강아지 싹 틔워 도랑(또랑) 가에 서서 졸졸 흐르는 물 봄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 고향 삼태 마을 앞 도로변 양지바른 곳 이름 모를 잡초 들 빨강.노랑.보라.흰색. 꽃잎 피우니 겨울이 가고 봄이 오네.... **自書 모음** 2023.02.24
♡가는 세월 오는 세월♡ ♡가는 세월 오는 세월♡ 가지 마오 잡으려 해도 가는 세월 오지 마오 막으려 해도 오는 세월 붙잡지 못하고 막지 못하는 것이 세월인 걸 내 어찌하랴, 가는 세월 가려무나 오는 세월 오려무나 가는 세월 배웅하고 오는 세월 마중하며 이 겨울 가고 봄이 오고 푸름 가득 여름 오면 고요한 우리 삼태 마을 청아한 뻐꾸기 소리 산새들 화음 들려 오리.. 2022년 6월 15일 영상 다시 보며 2023년 1월 31일 마지막날에... **自書 모음** 2023.01.31
♡세월과 동행♡ ♡세월과 동행♡ 어제 그제는 가는 날 내일 모래는 오는 날 어제 그제는 과거요 추억에 날이요 내일 모래는 미래요 희망의 날이라 오늘은 어제의 뒤안길 오늘은 내일의 마중물 이처럼 어제 뒤 오늘이요 이처럼 오늘 뒤 내일이라 이렇게 하루 이 틀 이렇게 한 달 두 달 2022년 한해 가려니 2023년 새해 오려니 우리네 인생 가는 세월과 동행했고 우리네 인생 오는 세월과 동행하리.... 2022년 배웅하고 2023년 마중하며... **自書 모음** 2022.12.31
♡추운 겨울날 현상♡ ♡추운 겨울날 현상♡ 연일 이어지는 영하에 날씨 들녘 보금자리 고요 속에 잠들었는데 새벽녘이었으려나 홀로 선 차량에 찬 냉기 다가와 차창에 그림 그리고 세상 모른 체 잠든 우리 부부 침실 지켜보았으려나 창문에 맺힌 작은 물방울 들이... 2022년 12월 29일 아침 시간 차창에 서린 모습과 침실 유리창에 맺힌 작은 물방울 바라보며 **自書 모음** 2022.12.29
♡그대와 그리고 우리♡ ♡그대와 그리고 우리♡ 그대와 기쁨으로 만난 우리 그대와 우리는 하나 되었고 그대와 함께한 하루 이틀 사흘 그대와 가는 곳곳마다 그대는 우리에 밝은 빛이었고 우리는 그대의 그림자였네 그대와 함께한 순간순간 웃음과 즐거움도 하나 되었고 그대의 베풂이 우리에겐 감사였고 행복이었네 그대와 걸었던 걸음걸음 발자국 비바람에 씻기어도 그대에 의한 우리 마음에 새겨진 추억 발자국은 깊이깊이 간직 되리.... 2015년 10월 9일~11일.2박3일 남도 여행 때 이재철 나연숙님 부부가 동행하며 안내해줘 감사하는 마음으로 쓴 글 목포 수변공원에서... 전남 도청앞에서... 해남 땅긑마을... 장흥 한우집에서... **自書 모음** 2022.12.20
♡첫눈 내린 날♡ ♡첫눈 내린 날♡ 한여름 고향으로 귀향 온 산하 푸름이 가득한여름 지난 뒤 푸른 잎 곱게 단풍으로 물들여지며 들꽃들 예쁘게 꽃피운 가을 지나고 첫 번째 맞이하는 겨울 고요한 밤 지나고 이른 아침 커튼 밀치고 바라본 창밖 모습 현관 앞 잔디밭과 집 앞 뜰 온 산하 하얗게 하얗게 덮혀진 첫눈 내린 날... **自書 모음** 2022.12.14
♡겨울에 느껴보는 봄 향기♡ ♡겨울에 느껴보는 봄 향기♡ 찬 서리 내려앉은 지 오래전이요 영하에 날씨 이어지고 절기상 대설도 지난 이 겨울날, 갈색 빛으로 물든 밭두렁 풀섶에 힘없이 누워 있는 푸른 줄기, 달롱개(달래)가 내 눈을 현혹해 호미 들고 조심스러운 호미질에 크고 작은 동그란 하얀 알뿌리 한 뿌리 두 뿌리 채취한 달롱개, 씻어내고 잘게 썰어 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와 참깨 섞어 김에 한 입 겨울에 느껴보는 봄 향기...달롱개 **自書 모음** 2022.12.12
♡겨울날 쑥부쟁이♡ 도시 생활에서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고향으로 귀향 후 들길 걸으며 눈에 띈 들꽃 야생화 들 논두렁 밭두렁 들녘 풀섶에 꽃피워 걷던 발길 멈춰서 이꽃 저꽃 꺾어다 식탁에 놓았던 들꽃 야생화들 때맞춰 앞서거니 뒤서기니 꽃피우다 늦가을 찬 서리 맞으며 꽃잎 떨구고 씨방 맺혔는데 영하 날씨 이어진 겨울날 들녘 풀섶 갈색 빛으로 물든 이때 밭두렁 한곳 때늦게 꽃을 피운 쑥부쟁이 찬바람 추위에 야외에서 못다 꽃피우고 시들지나 않을까 싶어 화분에 옮겨심고 응접실에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야외에서 먼저 핀 꽃송이 시들고 새롭게 꽃 피우며 2주가 된 지금도 건재한 겨울날 쑥부쟁이 꽃 가을날 들녘이라면 벌 나비 날겠으나 벌 나비 없는 이 겨울 내 마음 다가가 벌 나비 대신하리... **自書 모음** 2022.12.10
♡산이란♡ 산이란 높고 넓은 산 낮고 작은 산 산이란 높으나 넓으나 낮으나 작으나 산이란 연약한 산토끼부터 맹금류 포유류까지 산을 찾는 모든 생명체 거절 없이 받아주는 곳 사람은 시기와 질투 미움과 다툼 있어도 산이란 그러함 없고 사람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구별하지만 산이란 이 모든 것 차별 두지 않고 받아주는 곳... **自書 모음** 2022.12.02
♡사람 마음도....♡ ♡사람 마음도 흔들리나니♡ 불어오는 바람결에 흔들림은 잎사귀뿐이 아니라오. 스치는 바람결에 흔들림은 억새꽃뿐이 아니라오. 바람불어와 흔들리는 잎사귀 억새꽃 탓 하지 마오 드넓고 잔잔한 호수도 바람 불면 일렁이나니..... 조변석개 변하는 것 사람 마음도 위와 같아 바람결에 흔들리지 않는 것 사람 이려오 하지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것 또한 사람에 마음이더이다. **自書 모음**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