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밤
금강산 관광을 떠나려는 우리 일행들은 서울 덕수궁 앞으로 속속 모여들어
약속시간 10시20분 이전에 14명이 모두 도착한것.
평소 서울근교 산행에 나설때는 2~30분씩늦게 도착한 친구들도 있었으나
이번만끔은 단 한사람도 약속시간을 어긴사람이 없었던것이다.
처음 금강산 산행을 언급했고 그동안 꾸준하게 회비 관리와 모든 절차를
꾸준하게 준비해오던 고광익 산오름 총무께서 자녀의 대학 진학관계로
부득이하게 참여할수 없게되였지만 친구들에 관광 뒷바라지 를 끝까지
책임줘주고 배웅을위해 늦은 시간이였지만 회비가 아닌 개인 지출을하여
켄맥주와 음료수 를 준비하여 전해주고
오성근 친구 또한 꾸준하게 회비를 납부 해왔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참여할수 없는상태였으나 친구들을 위해 먹거리로 14명분에 종합 떡 셋트와
함께 잼피를 넣어서 담근 배추 김치까지 가지고와서 전해준다.
장숙자 친구에 아들은 예비 신부와 함께 찾아와 보리 음료수를 한 박스
전해주며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넨다.
우리 일행 을 싫은 두레관광 버스는 서울역앞에서 다른팀들을 태운후
잠실에서 또 다시 여행사 직원 을 합승시킨후
늦은 시간이지만 오색 찰란한 서울에 야경을 뒤로하고 미사리와
팔당대교를 지나 어둠속 을 헤치며 달린다.
함께 동승한 다른 사람들은 내일을위해 잠시나마 잠을 청하려 하지만
우리 일행들중 몇몇 친구들은 다양한 담소 와 웃음으로 잠을 자려하질 않는다.
어둠속에서 가로등만 반짝이는 도로를 질주하던 버스는 홍천휴게소와
내설악 광장휴게소에서 잠시 쉬였다가 03시36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의
금강산 뷔페에 도착한것 그곳은 금강산 관광객들의 지정 식당인듯 여행사에서
식비 를 지불한 곳으로 벽 곳곳에는 금강산에 절경들 사진이 걸려있어
금강산 분이기 를 미리서 느껴지게 한다.
04시 45분 서울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이 아침식사 를 하고난후 곳이여
부산 울산 대구 에서 출발한 관관객들을 태운 버스행열이 수없이도착하여
우리 일행들이 한가로이 식사 를 할수 있었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아수라장
그들은 무박 여행객들로 우리보다 늦게 도착했으면서도 식사가 끝나자마자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우리 일행들은 현대 아산측 일정에의해 그곳에서 시간을 더 보내야 했기에
버스안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몇몇친구들은 해변가에서 이른 아침
동해 바닷가에서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며 즐기기도 한다.
전날 일기예보에 영동지방에 5미리 강수량에 비가 올거라고 하더니만 예보가
적중하듯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성급한 몇사람은 우의를 사입기도 한것이다.
우리일행을 모두 승차시킨 관광버스는 금강산 뷔페 식당을 출발한지 5분여
화진포 아산휴게소에 도착 했고 먼저 도착해 있던 관광객들이 발권과 통관을
하는사이 우리 차량에 현대 아산직원이 승차하여 북측에서 관광중 주위 해야할
간단한 안내와 소지할수없는 휴대폰등을 회수하고 여행증등을 건네준다.
버스에서 내려 남측사무소에서 통관 절차를거친후 이번에는 금강산으로 행하는
버스 를 갈아타는시간 불과 10여분 전까지만해도 쉼없이 내리던비는
언제 비가 왔느냐는듯 맑은 날씨로 금강산으로 향하는 우리 일행들을 환영한듯!
오른쪽으로는 하얀 포말을일의키며 밀려오는 동해안의 해변과 통일전망대를 지나
남과 북에 경개선을넘어 북측에 들어서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왠지 황량하고
스산한느낌은 온 산야가 나무가 없고 헐벗은 모습과 넘어질듯 세워져있는
나무 전봇대와 늘어진 두줄에 전선등이 우리가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라면서 보와
왔던 모습들을 다시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후 북측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모두 하차하여 철저한 신분 확인을하고
배낭과 소지품등을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해서 검사 를 거치고 난후
다시 버스에 올라 차 창문을 통해서 북녁땅을 바라보는데 들녘에는 간간이
농사일을 하는 주민 들과 염소들도 시야에 들어온다.
하늘 을 나는 새들과 들짐승들은 경개선없이 자유로히 넘나들건만
같은 민족이면서도 까다로운 절차를 거처야만 하고 자유로이 왕래할수 없음이
곳 분단에 아품인것임을 느끼게된다.
오전 11시18분 목적지인 금강산 입구인 온정각에 도착
중앙에 넓다란 주차장과 교예공연장인 문화회관이 자리잡고 있었고
남측에서보면 오른쪽에 온정각 서관 왼쪽에 동관이 자리하고있다.
동관에는 북측에서 생산돼는 공산품과 각종 주류 산나물등 선물들을 진열해두고
판매를하며 한국음식 식당이 들어서있고 서관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에 남측에서
공급돼는 우리가 생활하며 접할수있는 모든것들을 판매하고 있었기에 필요한
것들을 살수가 있는것이다.
온정각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11시40분 만물상으로 향하는데 관광객들을
태운 셔틀버스는 꼬리에 꼬리를물고 좌로돌고 우로돌며 금강산에 허리를 감싸고
오르고 또오르느데 오른쪽 차 창밖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가싶은면 잠시후
다시 왼쪽 창 밖으로 아름다운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르는등 금강산에 아름다움에
빠져있기를 30여분 12시10분 만물상코스 산행이 시작되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안내로부터 금강산 산행중에 생리현상 처리를 할려면 소변은 1달러
대변은 2달러를 지불해야 하기에 주차장에서 미리 볼일들을 봐야 한다는것
만물상까지 오르는 과정에 화장실은 한곳있었는데 북측에서는 위생실 이라고 한다.
만물상까지 오르는과정 금강산" 아니 금강산의 가을 이름인 풍악산에 단풍이
하단부엔 아직 이른듯싶었으나 중턱 이후로는 절정에 이르러 앞 뒤 좌 우 어디를
보와도 다양한 바위와 푸르른소나무 오색단풍이 조화를 이루워 모든 보는이들로
하여금탄성이 저절로나오고 모두가 카메라 렌즈에 담느라 등산로가 정체된다.
새벽역에 내렸던 비에영향으로 간간히 안개가 밀려와 아름다운 경관을 가린가 하면
잠시후 사라지는 안개 사이로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반복속에
우리 일행들중 나연숙.김순근님은 먼져 망양대를 거쳐 철 사다리를타고 만물상인
천선대에 오르고 뒤를이여 임경자 정현옥 조용길이 합류하여 뒤돌아서니 나머지
후미 친구들이 안개가 드리워진 만경대에서 사진을 찍기 바쁘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2시간만인 오후2시10분 천선대에 올랐고 우리일행 모두가
합류하여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후
정상에 올랐으니 다시 하산을 해야하는것
오를때는 고개를 들고 올려다 보았던 아름다운 경관을 하산길은 내려다보며
또다시 곳곳의 절경을 감상하며 하산을하여 주차장에서 다시 셔틀버스 를
이용하여 오후4시에 온정각에 도착하였다.
월래는 서울에서 김계중친구의 알선으로 우리 일행들의 온천욕 계획이 있었으나
현대 아산측 직원과 연결이 원할하지않아서 온천욕은 무산되였고 정심식사 를
해야했기에 동관에 자리한 모 주류업체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늦은 정심식사를
하는데 한끼 식사비가 최저 10달러 를 하지만 가격에 비하여 음식은 부실한것
식사 를 마친 우리일행 들은 셔틀버스를이용 숙소로 정해진 금강산호텔 에 도착
3층객실로 배정되여 있는 각자 숙소에 배낭을 들여놓고 가볍게 �은후 잠시
쉬였다가 셔틀버스를 이용 온정각 문화회관에 도착
(참고로 금강산 관광중에는 가까운곳도 이동중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함)
만물상에 오르기전 미리서 예악을 해두었던 교예공연(써꺼스)을 보기위해
기다리며 문화회관 앞에 자리한 나무꾼과 선녀 그림판 에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으며 나무꾼과 선녀가 되기도한다.
35달러 특석을 예약한 우리일행들 지정석에 자리를잡았고 공연시간이 되자
현대아산 지원의 환영 인사가있고 곳이여 출연할 교예단 모두가 나와서
반갑습니다 라는 노래와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를하고 입장객 모두가 하나가되여
힘찬 박수로 답례 를 한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줄과 그네 를 이용한 묘기를 연출하는데 진행자에 안내에
따르면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묘기 들 이라고하는데 아슬 아슬한 곡예로
공연 순간순간 손에 땀을쥐게하고 공연중 딱한번 실수가있었지만
관객들은 박수를보냈고 곳바로 다시 이여지는데 한번실수로 긴장하여 또다시
실수를하면 어떨까 걱정스러워하는 나에마음은 달래주듯 깔끔하게 마무리~~
1시간 30분도안 공연이 끝나고 모든 출연진등이 다시 무대에 서서 인사와더불어
잘가시라는 노래에 맞추워 손을흔들고 관객들또한 발길을 돌리면서도 뒤돌아서
손을흔들고 박수 를 보내며 문을 나선다.
교예공연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기전 섬인적인 북한산 술을 맛보려고
온전각 서관에위치한 하나로마트와 동관 면세점 선물코너에 들렸으나 우리가
찾는 막걸리와 소주등은 취급을하지않아 버스에 오르면서 아쉬워했더니
셔틀버스 기사님이 자신이 마시려고 막걸리 3병을 사둔것이 있다며 1병에 3.000원
3병이면 9.000원이지만 10.000원에 사라고하는것 1.000원을 더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숙소로 돌아와 서울에서 고광익총무께서 준비해준 켄맥주와 함께
한잔씩 마신후 약간에 술기운이오른 우리 일행 들 호텔 외벽 옥상에 자리한
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겼다.
말이 포장마차지만 그곳또한 소주나 막걸리는 취급하지 않았으며 북한산 고급술만
취급을하여 백두산에서만 난다는 들쭉술과 머루주를 주문하여 남자들은 40도에
들쭉술을 여자들은 머루주 를 마시도록하였으나 맛을 비교하느라 남여 구분없이
들쭉술과 머루주 를 구분없이 마신다.
술은 고급만 취급하였으나 안주는 포장마차처럼 꼬치.도토리묵.감자전 등 다양하고
가격 또한 우리 남측과 비교하여 비싸지않았으며 분위기또한 많은 관관객들이
자리 를 가득 체우고있었고 약간에 스산한 공기 조금은 어두운 조명아래 금강산의
밤 하늘을 바라보며 마시는 술자리는 또 한 페이지의 추억으로 남길수있었다.
김정임 정회순.황덕순 김덕환 부부 그리고 정현옥님은 먼저 숙소로 돌아갔고
나머지 일행들은 호텔 지하에 자리한 노래방으로 이동하였으나 노래방은 각자
룸이 따로있는것이 아니고 룸 하나에 모든 관관객들이 함께 이용을 하는데 기본이
200.000원에 노래는 따로30.000원이란것 돈도 돈이려니와 우리 일행들만 함께
할수있는것이 아니였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하루 일과 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하여 각자 정해진 객실로 돌아가 금강산에서의 밤 잠에 든다.
휴대폰도 없고 시계도 알람 기능이 없는터라 호텔측에 05시에 모닝콜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으나 금요일밤 서울에서 출발하여 버스에서도 잠 못 이루웠고 전날
피곤함도 있었으련만 모닝콜이 울리기전 눈이 떠졌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샤워를 한후 커튼을 밀치며 창밖을 바라보니 흐미함속에서 저 멀리 병풍처럼
둘러처진 바위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워 시야에 들러오고 모든 준비를마치고
06시30분 아침식사를 하기위에 객실을나설때는 아침 햇살이 山 上에 비춘다.
아침 식사는 호텔 뷔페식이였으나 북한산 각종 나물위주에 식단으로 우리가 평소
남측에서 먹는 뷔페와는 다른 북측 뷔페식이였기에 맛을 떠나서 새로운 식단의
맛을 느낄수있었다.
식사가끝난후 금강산에서의 이틀째 일정으로 구룡연으로 출발하기전 신속하게
식사를끝낸 우리 일행들은 호텔앞 광장과 김일성.김정일 父子의 커다란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들을 찍은후
셔틀버스를이용 온정각으로 이동하여 다시 구룔연
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자리를잡고 출발시간을 기다리는데 잠시 밖에 나가있던
한상숙친구가 버스에 오르며 이재철 조용길을 찾는 안내방송이 나온다하여
사업적으로 금강산을 자주 방문하는 김계중친구가 우리 보다 하루늦게 서울에서
출발한다는 사전 전화연락이 있었기에 그이 임을 직감하며 나가서 만났는데
서울에서 만남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반갑게 그를 만났고 전날에 이루지못한
온천욕을 산행후에 하기로 하고 우리일행들은
오전8시20분 온전각을 출발한 셔틀버스는 전날 만물상코스와는 전혀다른 완만한
도로를따라 구룡연으로 향하는도중 외금강에 사찰인 신계사 앞을지나 10분후
옥류동 주차장에 도착했고 곳이여 울창한 숲과 아름드리 소나무 하얀 암반위로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가 하면 넓다란 연못을 이루기도하는 계곡을따라 오르다
유일하게 맑은물에 손을 담가볼수있는곳
(금강산 계곡에서는 세수는 물론 손발도 �을수없음)
옥류동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한후 9시15분 관관객들이
오를수있는 곳으로는 최 상류인곳으로 장엄하게 흘러 떨어지는 구룔폭포에
도착했고 잠시후 올랐던 길을 다시되돌아 내려오다 왼쪽으로 계곡을건너
상팔담으로 오르는길
건너편 산 자락 넓다란 바위 곳곳에는 주체사상.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글 들이 커다랗게 세겨저있음을 볼수있었는데 오래전 T V와 신문을 통해서
접할때는 빨간 페인트글씨로 쓰여있는것을 보았으나 지금은 빨간색은 지워져
관심을 갖지않으면 보지못한체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지만 아뭇든 글자
하나 하나의 크기가 대단한것
11시 상팔담 정상에 도착했고 정상에서 내려다본 계곡은 완전한 암반으로만
이루워진듯 푸른빛이 도는 맑고 맑은 물이 8개의 못을이루며 흘러 내리는데
마지막 여덟번째 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구룡폭포를 이루는 것이였다.
상팔담에 오르는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하산길 전날 만물상코스가
산에 아름다움에 극치였다면 이날 구룡연코스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극치라고
생각하며 이틀간에 일정으로 외 금강산에 일부이긴 하나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었고 오후1시 온전각으로 돌아와 금강산의 북측에 대표적인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각자 취향에 따라 냉면과 만두국으로 정심식사 를 했고
아침에 김계중친구와 약속이 되여 있었던 온천욕 을 하기위에 온천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다시 김계중 친구의 고등학교 동문인 현대 아산 직원과
인사를 나눈후 그가 전해준 온천욕 티켓을 받아들고 온천욕 을 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야외 온천까지 즐기며 금강산에서의 피로를 풀고 금강산을
출발하기전 온정각 동관에 자리한 면세점에들러 쇼핑을 마지막으로
금강산에서의 모든일정을 마무리한후 금강산에 아름다움과 일행들과 함께한
순간순간 들을 추억의 한페이지에 뚜렸하게 아로세기고 오후 4시30분
온정각을 출발하여 전날 왔던길을 뒤돌아 전날 과 같은 통관절차를 밟으며
북측 출입국사무소~군사분계선~남측 출입국사무소 를 통과한후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싫고 어둠속에 불빛만 반짝이는 현대 아산
사무실을 뒤로하고 금요일밤 서울에서 출발 했을때처럼 어둠에 젖어든
고요를 뚫고 버스는 달리고 달려 늦은밤 서울역앞에 도착했고 전철과 버스
택시를 이용하여 집에 도착하니 정확히 01시 인것이다.
2주이상 지나버린후 기억을 돼살려 산행기를 정리 하려니 어린시절
하기싫은 방학숙제 를 모와두었다 억지로 하는것처럼 어려운 일지만 아무런
흔적도없이 넘겨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남아 두서없는 내용이지만
산행후기로 대신했습니다..
이번 금강산 관광에 함께했던 님들
임경자.장선자.장숙자.한경애.한상숙.김순근.김정임 정회순부부
나연숙 이재철부부.허덕순 김덕환부부.정현옥 조용길부부 14명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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