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음**

♡고향에 갔던 날♡

산 찾는 나그네 2021. 11. 5. 17:11






11월 3일 옆 지기와 고향에 가던 날
평일인 터라 고속도로는 정체 없이
주행할 수 있었고
정오 전 죽곡면 삼태마을 집에 도착
홀로 계신 83세 형님 모시고 다시
석곡면 죽산마을에 사시는 85세 누님
댁에 들려 자형님이랑 함께
점심 사드리려 했으나 자형님은
한사코 사양하셔서 누님만 모시고
코스모스 축제장 다리 옆 흑돼지 집
식당에서 흑돼지 불고기 주문....
점심 끝난 뒤 오후 시간

부산에 사는 조카딸 (형님 딸)이
온다는데 (승용차 이용해)
순천을 거치면 가깝고 빠르지만ㄱ
홀로 오다 보니 순천에서 석곡으로
오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광주를 경유 (광주에서도 석곡으로
경유 배차시간이 길어) 곡성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온다 하기에
곡성 시외버스터미널로 마중을 갔었고

행여나 하며 최종환 친구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마침 집에 있어서
삼태마을로 향하는 길에
삼기 경유 석곡 방향 아니요
압록 경유 죽ㄱ곡방향 아닌 곡성읍에서
죽곡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오죽로 길)
굽이굽이 돌아 산마루에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한적한 도로변 양쪽
단풍잎 예쁘게 물들어 있는 아주 멋진
드라이브 길 따라 주행.....

조그마한 저수지 눈앞에 보이고
좌측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들어서니
바로 최종환 친구 집
차곡차곡 싸인 축대 위에 정 남향집
밝은 햇살을 받아 포근함과 한적함이
함께 느껴지는 예쁜 집!
최종환 김금숙님에 보금자리인 것

정면 산자락에 단풍이 물들어 있는
풍경 바라보며 김금숙님께서
단감을 깎아 내주시고 손수 타주시는
꽃차 마시며 잠시 머물다 응접실에
들어서니 김금숙님께서 좋아하며
기른다는 각종 화초  진열돼 있고
널따란 안방과 주방.주방 뒤편 또 다른
공간 등....

최종환 친구는
전임 49회 총동창 회장.현 호남 동창회
한승일 회장께서 알선해줘서
주 5일 근무 직장으로 출근하고 있고
김금자님 또한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중에도 부부가 함께
농사일까지 겸하며 열심히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봄 계절에 고추 모종 심고 지지대 세워
묶어가며 땀 흘리고 가을 햇살 아래
빨강 고추 하나하나 따서 씻고 말려
고추 방앗간에서 고춧가루 만들기까지
과정 오직 힘들었으리오만
그 고춧가루로 만들었다는 햇 고추장
선뜻 내주시고 알토란. 취나물까지
챙겨주시며 베풀어 주시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그 감사한 마음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최종환 김금숙님 부부
귀농 생활 5년째 접어들어 이제는
안정되어 만족해하는 모습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